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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7월 4일 당진

국화꽃구린내 2010. 12. 4. 20:54

 당진에 집사람을 따라 갔다가 어디 둘러 볼 데 없나 돌아다녀 보다가 함성 공원 이었던가? 그곳에 들를일이 있었다. 이때가 천안함 사태가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후여서 사실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좀 할 수 있었던 장소였다.

 

멀리서 본 함선 공원의 모습이다. 이제 실전 배치항 사용할 수 없는 함선을 아마도 일반인에게 전시용으로 공개를 한 듯 하다.

멀리서 찍어서 사진으로 그 위용이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듯 하지만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크다.

앞에 있는 차량들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게.. 이 차들도 함선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배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니 역시나 별로 그 위용이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함선 내부의 전시장 모습. 역시 내부는 천안함 사태때 뉴스에 설명을 했듯이..

그리고 이미 알고 있었던 듯이 격실에 격실. 그리고 철문으로 되어 있다.

사실 전시장으로 개조는 되어 있지만 이전의 원형 모습도 꽤 많이 남아있다.

 

한쪽에는 실제 침실의 모습이 재현되어있다.

안의 군인들은 마네킹.

난 사실 폐쇄 공포증이 있다. 때문에 좁은 곳이나 입구가 보이지 않는 곳에 가면

숨도 잘 쉬지 못하고 답답해 하고 불안해 한다.

이런 곳에서 천안함 장병들은 죽어 간 것이다.

 

전차나 탱크 등을 수송할 때 배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 해 놓을 때 쓴다는 장비들.

손으로 들어 보려 했지만 꽤 무거웠다.

 

갑판 위의 레이더 모습.

 

 

관제실? 배에도 이런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거기는 아니고 통신실인 듯 했다.

여러가지 통신 장비들이 놓여 있는 모습으로 추측한거다.

한쪽에는 해도가 놓있고 예전에 사용하던 모습 그대로 놓은 듯 하다.

 

"졸면 죽는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어느정도 천안함 사태가 진정된 뒤라,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졸면 죽는다. 이 뜻을 졸면 고참이 혼낸다 라는 뜻으로 해석도 된다.

하지만 이뜻은 분명 졸면 적에게 죽는다는 뜻이 될 것이다.

나름 섬뜩한 문장이다.

 

 

 

여기가.. 관제실? 잘 모르겠다.

하여간.. 사진 오른쪽으로 보면 핸들같이 써 있는데에 글자가 써있다.

아마도 기관실과 정보를 교환하는 장비같다.

이 배가 얼마나 오래 됐는지 모르겠지만, 영하나 만화에서 보아왔던 그 핸들의 모습과,

다른 층과 이야기를 할 때 쓰는 파이프 모습도 보였다.

 

구조선의 모습.

천안함 사태때 우리 장병들은 저 배에도 오르지 못했다.

상황이 워낙 급박했기 때문이다.

천안함 사건으로 추측컨데, 아마도 전시에는 저 구조정을 사용하지못 할것이다.

 

 

함포의 모습.

왼쪽에는 기관총의 모습. 기관총을 올라가서 살펴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모두 수동이다.

 

꽤 넓은 갑판의 모습.

여기 함상 공원은 함선 두대를 이어서 만들었다.

 

사진이 오른쪽으로 돌아서 세워졌어야 하는건데...

아무튼 이렇게 깜깜하고 어두웠다.

빛이라고는 들어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