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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는사람, 찍는사람 그 마음이 다르다.

국화꽃구린내 2009. 5. 22. 22:45

누구는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한다.

누구는 꽃이 예쁘다고 한다.

누구는 꽃이 좋아서 찍는다고 한다.

 

나는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나는 꽃이 예쁘지 않을 때도 있다.

나는 꽃이 좋아서 찍지 않는다...

 

이사진을 찍을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때의 내 감정이 충분히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그때의 감정을 내가 다시 느끼고 있는 줄도 모른다.

그래서 화사한 복사꽃을 보면서도 우울한 생각이 드는 줄도 모른다.

내 사진은 나를 얘기 해준다.

그래서 내 사진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