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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기질

국화꽃구린내 2016. 9. 5. 17:49
아이의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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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기질


 아이들이란 늘 잠시도 가만히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하지만 부산하게 움직이는 속에서도 똑같은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없다. 아이들은 타고난 성격파들인 것이다. 걸음마를 하고,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부터 나타나는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과 행동.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키워 줄 것인가. 그 속에 아이의 미래가 숨어 있다.



1. 기질


아이들은 우는 모습에서부터 자는 모습, 버릇 하나까지도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행동을 보인다. 이렇게 생후 3년도 되지 않은 아이들이 독특한 개성과 행동방식을 나타내는 것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기질의 차이이다. 기질은 성격의 기초가 되는 심리적 특성으로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듯, 각자 다른 기질을 타고나고 있다. 이런 기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키워주느냐에 따라 장차 아이들의 행동과 성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만의 성격과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쉽게 달래지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많이 울고 다른 아이들 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어떤 아이들은 젖꼭지를 빨게 해주고 흔들어주는 등 달래줘야 한다. 또 어떤 아이들은 손가락을 빨기도 하며, 그저 담요로 감싸주기만 해도 스스로 쉽게 안정이 되는 아이도 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흥분이나 동요가 심하고, 잘 진정되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는 대체로 엄마의 관심을 더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아이로 자라나게 된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조용하고 쉽게 달래지며, 단단히 감싸주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그리고 혼자서도 잘 진정되는 아이들은 보통 순하게 자란다.


1) 기질의 분류


미국의 아동학자 알렉산더 토마스와 스텔라 체스는 신생아의 행동을 관찰해 기질을 구성하는 다음의 아홉 개 요소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요인들을 종합해서 아이의 기질을 나눌 수 있게 하였다.


① 규칙성 : 생물학적 규칙성을 나타내는가?

② 활동성 : 활동수준이 높은가?

③ 접근-회피 : 새로운 자극에 민감한가?

④ 적응성 :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가?

⑤ 기분 : 잘 웃는가?

⑥ 반응역치 : 어느 정도의 자극에 반응하는가?

⑦ 반응의 강도 : 기분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가?

⑧ 주의 산만성 : 산만한가?

⑨ 지속성 : 한 가지 일을 어느 정도 지속하는가?


토마스와 체스는 위와 같은 요인에 따라 아이들을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반응이 느린 아이’와 같이 세 부류로 나누었다.


2) 기질의 발견


기질은 아이들에게서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이 부분은,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논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오면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기질을 선천적인 것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갓 태어난 신생아들이 동일한 자극을 받았을 때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 했다. 옆에서 큰 소리를 내면 어떤 아기는 둔감한 반면, 예민한 아기들은 고개를 돌려버린다. 또한 주위가 시끄러울 때 얼굴색이 변하는 것은 아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증거다.

하버드 의대 케빈 뉴전트 교수는 “딸랑이를 흔들어 소리를 냈을 때, 어떤 아기들은 움찔하며 깜짝 놀라지만 또 다른 아이들은 그냥 잔다.” 아기들이 반응하는 방법은 아주 다르며 이런 특성은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나게 된다. 딸랑이와 같은 소리를 내어도 깨지 않는 아이들은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어도 웬만한 소리에도 잘 잘 수 있다. 이런 아이는 좋은 수면 패턴을 형성할 수 있고 이것은 신생아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딸랑이 소리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기는 더 많은 보호와 양육을 필요로 하는 더 활기찬 아이로 자란다. 이처럼 상반된 두 가지의 반응이 나타나게 되지만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세상과 삶에 적응하는 것일 뿐이다.

울음은 터뜨린 신생아의 경우 쉽게 엄마 품에서 쉽게 달래지는 아이들은 장차 순한 아이로 자라는 경우가 많다. 반면, 쉽게 달래지지 않는 아이들은, 까다로운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기질의 유형


(1) 까다로운 아이

까다로운 아이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

① 활동성이 높고,

② 자리 옮김이 심하며,

③ 좋고 싫다는 반응이 뚜렷이 나타난다.

이렇게 까다로운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유난히 강하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얻어야 직성이 풀린다. 고집이 센 편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절대 양보하는 법이 없다.


(2) 반응이 느린 아이

반응이 느린 아이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

① 활동성이 높지 않으며,

② 규칙적이고, 

③ 자신의 의사를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이렇게 반응이 느린 아이들은 낯선 공간이나 낯선 사물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사물을 접할 때 조심스런 반응을 보인다. 낯선 곳에서는 쉽게 위축되기도 한다.


(3) 순한 아이

순한 아이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

① 까다로운 아이나 반응이 느린 아이에 비해서 유별난 행동적 특성을 보이지 않는다.

② 특별히 싫어하는 것도 없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③ 별로 고집도 부리지 않는 편이다.

이렇게 순한 아이들은, 즐거운 기분으로 혼자서도 잘 놀며, 새로운 생활습관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 부류의 아이들 중에서 순한 아이가 가장 많은 타입이다.


4) 기질의 유전


1990년대 과학자들은 사람에게 ‘성격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 해냈다. 성격 유전자는 만족심, 공격성, 성적취향, 모험심 같은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는 유전자 이다. 이 성격 유전자가 만들어 내는 특성이 곧 기질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즉, 기질은 사람이 태어날 때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생물학적, 화학적 특성이라는 것이다.


제롬 케이건 하버드 의대 교수는 인간의 두뇌 속의 뉴런에는 각 분자에 대한 수용체가 있고 사람들간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그런 분자가 얼마나 농축 되어 있느냐, 분자 수용체의 밀도차, 또는 수용체가 각각 서로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서로 다른 위치에 존재하는 수용체가 아이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기질의 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질 중에서 ‘수줍음’이라는 특성이 유전자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종류의 반응에 대하여 어떤 아기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반면, 어떤 아기는 자극을 받으면 팔다리를 긴장시키며 반응한다.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반응도가 낮은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사교적인 아이로 성장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수줍음의 정도로 설명을 하였으며, 반응도가 낮은 아이의 경우 수줍음 정도가 낮은 아이이며, 이러한 아이는 사교적으로, 반응도가 높은 즉, 수줍음 정도가 높은 아이는 사교성이 낮은 아이로 분류 하였다.


5) 기질에 따른 양육 방식


하지만 이렇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기질도 부모의 양육방식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1) 까다로운 아이의 양육 방법

까다로운 아이의 경우 부모로부터 배운 ‘안 돼’라는 말을 말버릇처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성장과정에서 고집을 피우는 까다로운 아이의 성격이나 행동을 고쳐보기 위하여 부모가 “안 돼”라는 말을 많이 하고 아이의 행동을 많이 말렸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까다로운 아이는 한 살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을 더 심하게 받는 편이다. 아기가 심하게 보채면 부모로서도 더 관심을 갖고 돌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이 두세 살이 되면 부모들이 갈수록 세지는 아이의 고집을 꺽기 위해 강압적인 방법을 쓰기 쉽다.

고집이 센 아이들의 행동과 성격을 고치기 위하여 부모가 통제를 하고 야단을 많이 치고 금지를 많이 하기 되면 오히려 까다로움이 유아가 되면서 더 심한 경우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까다롭고 고집이 센 아이를 대할 때 부모는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고집에 져서 아이의 말을 쉽게 들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모의 태도는 고집을 부리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가르쳐 줄 뿐이다.

까다로운 아이는  우선 아이의 요구와 바람을 부모가 인정 해주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부모가 인정 해주는 이 단계 하나만으로 아이에게 굉장한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다. 아이의 바람을 인정 해 준 다음에는 현재의 상황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 다음 단계는 아이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부모는 이렇게 아이의 바람을 진심으로 이해했다는 것을 알리고 현재의 상황을 아이에게 인식 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마지막 선택을 부모가 아니라 아이가 하도록 하여야 한다.

① 1단계 : 아이의 요구와 바람을 인정한다. 예) “너, 그 인형을 갖고 놀고 싶구나?”

② 2단계 : 현재의 상황을 인식 시킨다. 예) “지금은 집에 갈 시간이라 인형을 갖고 놀 수 없어”

③ 3단계 :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예) “엄마가 1분 기다려 줄 테니 1분 동안은 더 갖고 놀 수 없어”

④ 4단계 : 마지막 선택을 제시한다. 예) “엄마는 너를 더 이상 기다려 줄 수 없어”


(2) 느린 아이의 양육 방법

다른 아이들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반응과 행동이 느린 아이의 기질적 특성을 잘 이해하여야 한다. 느린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조급증을 내면 아이는 더욱 위축되기 마련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더 빨리 행동 할 것을 요구하고 다그치게 되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달하기 쉽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적응할 시간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의 이런 행동은 아이가 “내가 느려서 나쁘구나, 못 났구나”와 같은 부정적 생각이 들 수 있게 하고 아이는 위축되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게 된다. 아이들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다.


(3) 순한 아이의 양육 방법

순한 아이들은 새로운 장소나 사물을 대할 때 약간의 망설임이 있지만 엄마나 선생님의 지도에 잘 따르는 편이다. 이렇게 순한 아이는 키울 때 까다로운 아이나 느린 아이보다 부모와의 문제가 발생하는 편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런 순한 아이들도 집에 돌아오면 조금은 고집스런 모습으로 변한다. 하지만, 2~3세 아이가 약간은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자기주장을 펴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달과정 중 하나이다. 아무리 순한 아이라도 자기주장이 없다면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순한 아이들의 경우 부모의 요구나 지시에 잘 따르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순한 아이들이라고 해도 항상 부모의 말에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아이가 요구하는 바, 바라는 바를 여러 번 못하게 하면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아이의 주도성이나 자율성을 꺾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심하게 강압하거나 아이가 못하게 하는 것은 순한 아이의 양육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이렇게 특징적인 기질을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기질에 의한 옳고 그름은 없다. 아이들은 시시각각 변하고 그들이 원하거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기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회적인 분위기나 성향에 따라 기질적 특징에 따라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이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아이들의 가지고 있는 기질적 특성에는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 이러한 기질적 특징을 잘 이해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기질의 장점을 잘 살려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본 자료는 EBS 방송 자료를 교육용으로 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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