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여름날이다. 요즘은 날이 더워서 아침 저녁으로 퇴근을 하면서도 에어컨을 켜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운전중인데, 비까지 오면 창문도 열지 못하고 에어컨은 꼭 켜야 하는데.
요즘 부쩍이나, 에어컨 때문에 차에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 많이 들기도 했는데 이런 이유일까 차가 힘들어 하는 느낌이 종종 든다.
아직까진 에어컨 때문에 힘이 딸리거나 오르막길을 못 오르거나 하는 현상은 느끼지 못했는데 연비가 다소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탑클래스에 아이스티도 전달 해줄 겸 갔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실장님 권유로 물건이란 녀석을 소개 받았다.
에어컨컴프레셔오일이라고 하는데, 이녀석을 넣으면 부하도 적게 걸리고 에어컨의 온도도 1~2도 정도 더 내려가는 효과에 연비도 약간 개선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넣어보기로 했다.
생긴건 요래 생겼다. 무슨 요구르트병 같이 생겨서는 다소 믿음이 가진 않게 생겼다. 어쨋든 좋은 녀셕이라니까 넣어보기로 했다. 넣는 방법도 간단했었는데, 처음에 저 일본어를 한자어로 오해를 해서 "이거 중국제 아니야?"라고 해서 넣지 말을까 고민도 했는데, BMW M3 정비를 하고 있던 운전자 분이 이건 필수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냥 결심하기로 했다.
탑클래스에서는 이제품을 레스포라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일단 설명된 내용은 위의 사진과 같다. 늘 그렇듯
1. 연비, 마력 향상
사실 이건 바라지도 않는다. 연비나 출력이 향상되는 이렇게 좋은 제품인데 왜 소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2. 냉각효과 향상 및 개선
이부분은 당연한 이야기다. 에어컨 오일을 이런걸 기대하고 넣는데 향상이 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3. 내구성의 향상
그렇단다. 당연히 그래야지.
4. 가스, 오일 누유 방지.
움... 이건.. 이런 효과가 있었음 좋겠다.
소개 매뉴얼에는 간단한 그래프와 함께 에어컨 사용시, 비사용시, 그리고 이 오일을 넣고 난뒤 에어컨 사용시에 대한 그래프가 소개 되어 있다. 하지만 약간 비현실적인 것이, 데이터는 3,000 RPM부터 측정값이 표시가 되어 있고, 3,000RPM 부근에서는 표시된 데이터 그래프에 따르면 오일을 넣기 전과 후가 큰 차이가 없다. 차이를 보이는건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회전 영역인 4,000rpm 영역부터 이다. 여기부터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다.
어쨋든 좋다니까, 넣어보기로 하자.
주유 방법은 생각보다 간편했다. 에어컨 라인의 한곳을 열고 그냥 호스를 연결하고 자동차의 에어컨을 가동시키고, 캔을 거꾸로 세워서 그냥 부어준다는 느낌으로 넣어주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액체들이 꼴꼴꼴 들어가는 것이 투명한 파이프를 통하여 보인다. 들어가는 양도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어쨋든 들어간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도 않는다.
이렇게 해서 집에 오는 동안 에어컨을 켜봤다. 처음 약 5분 정도 주행 하는 동안은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이후에 기분탓인지 느낌이 퐉~~ 오기 시작했다.
불과 세시간 전만 해도 에어컨을 켜고 주행을 하면 엔진 소리가 가래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오일 주유후에는 마치 목에 기름칠이라도 한듯 매끄러운 느낌이 들었다.
엑셀레이터로 전해지는 느낌도 콘크리트 바닥을 주행하는 느낌이었다가, 마치 막 포장을 마친 아스팔트 길을 달리는 것 처럼 부드러워졌다.
에어컨 온도의 변화는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는 어렵지만, 일단 체감상으로는 실제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며칠간 테스트 해보면서 실제 체감상의 변화를 느껴보아야 겠다.
하는 길에 연료필터도 교환했다. 위의 사진이 이제 장착될 연료필터이다. 이녀석 절대 신용이가지 않게 생겼다고 느꼈는데, 사진 찍고 나중에 보니까, 좀 멋지게 생겼다.
교환된 연료 필터는 기념으로 가져올 걸 잘 못했다. ^_^
그리고 한가지 더.
벨트류 점검을 부탁 했다.
아우디 특성상 벨트가 나가버리면 고압펌프며 다른 부속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을 부탁 했다. 점검 결과 벨트류는 정상. 아직도 짱짱하단다.
위의 사진 오른쪽 하단에 나온 냉각통.
요즘 냉각수가 조금씩 줄어서 고민이 많다.
시간이 흘러서 조금씩 줄어드는건 증발에 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줄었다면 문제가 되지만, Max와 Min 사이에서 줄어들었다 늘었다 하는 것은 정상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다.
지금 차로 바꾸기 전에 타던 녀석이 냉각기 문제로 세번이나 라디에이터를 교환한 적이 있던 나로서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냉각수가 Min 아래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약간 부족해 보여서 보충을 요청했고 보충을 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알게된 사실.
이마트에서 흔히 파는 냉각수는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전용 냉각수가 따로 있었고, 수입차 브랜드 별로 별도의 냉각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희석과정도 필요없고 그냥 냉각수를 구입해서 붓기만 하면 되더라는... 참 편하다.
그리고 내가 갔을 때 요녀석이 있었다. 엔진오일 교환 중이었는데, 바로 나의 드림카 BMW M3였다. 그런데 색이 좀 특이해서 랩핑을 했나? 아님.. 도색을 새로 했나? 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 옆에 차주가 있어어 물어봤다.
이 색이 순정이냐고.
그랬더니... 머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국내에는 10대 밖에 아직 수입이 되지 않은 M3 란다. 이렇게 귀한 녀석도 만나고....
앞에서 본 M3의 모습. 기가막히게 빠졌다.
차주분 설명으로는 반무광이라서 도장에 대한 관리가 특별해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광택을 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보다도 몇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얼룩이 지거나, 왁스 찌꺼기 같은게 뭍어 버리면 그때는 약도 없다고 한다.
너무나도 잘빠진. M3. 보는 순간 압도되어 버렸는데, 시동을 거는 순간 엔진음에.. 나도 모르게 "와~~~"라는 탄성을 질러버리고 말았다.
좀.. 창피했다. ^_^
이렇게 탑클래스에서 약 두시간 동안 그냥 죽치고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듣고,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오는 길에 시원하게 비가 내려주었다. 요즘은 날이 너무 더워서 비가 오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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